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
우리는 그때 뭘 보게 될까. “우린 결코 살았던 적이 없었다는 걸 보게 되겠죠.” 입센 작중인물의 대사다. 죽느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문제다. 연인, 정의, 예술, 사상, 그것이 무엇이든 사랑하는 데 주저하지 말자.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 잘나가던 조각가이자 자부심 넘치는 예술가였던 루베크는 창작에 대한 열의와 영감을 잃고 자신보다 한참 어린 마야와 결혼해 지루한 노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루베크는 자신에게 무한한 영감을 제공했던 한 여인과 재회한다. 입센의 자전적 작품으로 작가의 인생관과 예술관을 확인할 수 있다. 헨리크 입센 지음, 조태준 옮김 |
원혼지 사람은 왜 착하게 살아야 하는가? 인과응보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 책은 억울하게 죽은 원혼들의 다양한 복수 이야기를 소개한다. 잘 알려진 역사 인물부터 이름 없는 민초까지, 누구라도 남의 원한을 사면 반드시 그 값을 치른다. 황당하고도 흥미로운 귀신 이야기들을 통해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전한다. 안지추 지음, 김장환 옮김 |
중화고금주 중국 고대 백과사전인 ≪고금주≫의 증보판이다. 당나라 때까지의 다양한 명물과 제도를 보다 구체적이고 폭넓게 다루었다. 특히 당나라 때의 기물과 복식, 여자들의 머리 모양과 장식에 대한 설명이 대폭 증보되었고, 옛 전적을 이용해 근거를 밝혀 신빙성을 강화했다. 고대 문물 연구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문헌이다. 마호 지음, 김장환 옮김 |
햄릿 셰익스피어의 대표 비극이다. 선왕의 억울한 죽음에 복수하려는 햄릿의 대립과 내적 갈등을 그린다. 셰익스피어 비극은 개인과 그를 둘러싼 사회나 운명의 대립을 다루고 있기도 하지만, 개인 내면에서 진행되는 도덕적 갈등이 본질적이다. 이러한 갈등 구조에서 인물의 성격과 극단적인 행동은 그를 파국으로 이끄는 숙명적인 힘으로 작용한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김종환 옮김 |
헤세 시선 헤세는 소설가로 더 유명하지만 열세 살 때부터 “시인이 되든가 아니면 아무것도 되고 싶지 않다”고 할 정도로 시를 사랑했다. 한국헤세학회장을 지낸 옮긴이가 1만1000구 이상의 시 가운데 그의 문학 세계를 대변할 수 있는 서정시 93수를 골라 옮겼다. 헤세의 풍부한 감정과 예리한 관찰력, 정확한 표현과 순수한 정신세계를 만나 보자. 헤르만 헤세 지음, 이인웅 옮김 |
유럽 의식의 위기 천줄읽기 유럽의 정신적인 지주라고 볼 수 있는 17세기 말과 18세기 초에 걸친 지적·사상적 흐름을 개관했다. 폴 아자르의 참신한 관점과 담담하게 방대한 작업을 헤쳐 나가는 모습은 당시 선풍적인 호응을 이끌었다. 엄청난 문학적 지식과 비교 문화적 지식을 바탕으로 유럽을 총체적으로 관찰하고 기술했다. 폴 아자르 지음, 조한경 옮김 |
2955호 | 2018년 4월 24일 발행
섬에 산다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