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누각 이야기|옥단춘전|쿤창과 쿤팬의 이야기|바자제 외
치명적인 사랑
사랑처럼 지랄 맞은 게 또 있을까.
사랑에 웃고 사랑에 울고,
사랑에 살고 사랑에 죽고.
동서와 고금이 따로 없다.
중국
좀 음탕하면 어때!
청나라의 대표 소설가 이어의 현존하는 가장 완전무결한 작품. 열두 편의 이야기 중 특히 남녀의 애정사를 다룬 세 편을 엮었다. 대사가 음탕하며 저속하다는 평도 있었지만, 독특한 풍치와 생동감이 흘러넘친다.
열두 누각 이야기 | 이어 | 고숙희
한국
친구를 배신한 친구를 벌한 기생.
옥단츈의 직업은 기생이다. 배신한 남자의 현직은 평안감사. 거지가 되어 찾아온 친구를 대동강에 수장하려 한다. 거지의 비범함을 알아본 단츈이 그를 구한 뒤 아름다운 인연을 맺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다음은 권선징악, 해피엔드.
옥단춘전 | 작자 미상 | 최운식
태국
두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할 때.
태국 문학 최고의 걸작. 16세기 초의 실제 사건이 입과 귀로 전해지다 문학으로 정착되었다.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삼각관계를 줄기로 이 나라의 생활상과 사고방식, 사랑과 욕망과 분노와 미망의 특징이 고스란히드러난다.
쿤창과 쿤팬의 이야기 | 라마 2세 외 | 김영애
프랑스
질투는 운명보다 강했다.
황제는 아우를 죽이려 하고, 황후는 그 아우를 사랑하고, 그 아우는 또 친척 공주를 사랑하고…. 사랑은 죽음도 이길 수 있지만 죽음은 권력에 지배당하고 권력은 사랑을 갈구한다. ‘연극의 모차르트’가 대가의 솜씨로 빚어낸 비극.
바자제 | 장 바티스트 라신 | 송민숙
영국
사랑의 도피 행각.
당대 가장 유명한 시인이었으나 가족도 부도 명예도 버리고 여섯 살 연하의 무명 시인과 도피를 감행한 여인. 영국 문학사상 최고의 러브스토리를 남긴 그녀의 아름다운 사랑시를 국내 최초로 한데 엮었다.
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의 사랑시 |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 | 윤명옥
오스트리아
사랑의 헐떡거림 속에서.
창녀와 군인, 군인과 하녀, 하녀와 남자, 남자와 여자, 여자와 남편, 남편과 소녀, 소녀와 작가, 작가와 여배우, 여배우와 백작, 백작과 창녀, 이들이 만드는 10개의 대화극. 1904년 출판 금지되었으나 곧 알려지지 않은 유명한 책이 되었다.
윤무 | 아르투어 슈니츨러 | 최석희
러시아
그는 가볍게 여자를 따라갔다.
“발밑에서 눈이 뽀드득거렸다. 달빛이 흘러갔다. 그녀는 모자를 쓰지 않았다.…하지만 12월의 밤거리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사랑은 눈사태처럼 찾아오고 그것을 피할 방법을 우리는 알지 못한다.
눈사태 | 빅토리야 토카레바 | 김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