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보 시선
첫날밤
무례한 커다란 나무들
창가에 나무 그늘 드리우고 있었지,
짓궂게도, 아주 가까이, 아주 가까이.
…
랭보의 시 55편을 곽민석이 골라 옮겼다.
그는 소르본대학 프랑스 문학과에서
이 시인을 연구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지에 도달하기 위해 끊임 없이 현실 세계를 분해하고 재창조했던 상징주의의 선구자 랭보(Jean-Nicolas-Archur Rimbaud, 1854~1891), ≪랭보 시선(Les Poèmes choisis de Rimbaud≫은 그의 짧고 깊은 방랑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