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 여는 문
보우 선사가 1358년 봉은선사(奉恩禪寺)를 찾았다.
절의 삼문(三門)을 가리키며 말한다.
“큰 도는 문이 없는데 여러 승려들은
어디로 들어가려 하는가?
왁!
원통(圓通)의 큰 문이 활짝 열려 있다.”
≪태고화상어록(太古和尙語錄)≫은 고려 말의 선승인 태고보우(太古普愚, 1301∼1382)의 법어와 가송(歌頌)을 엮었다. 조명제는 보우의 불교사적 역할을 정리하고 원전의 30%를 골라 알기 쉽게 옮겨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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