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라트 선생 또는 어느 폭군의 종말
더러운 것, 왜 그랬어?
근엄한 교사 운라트,
불량 학생을 추적하다 여자를 만나고 매춘업자가 되어 파국을 맞는다.
전통 근엄 교양 흥분 폭력 방종 매춘 파멸은 왜 같은 말일까?
오래된 것은 언제부터 더러워질까?
교양 시민 라트(Raat) 박사를 사람들은 운라트(Unrat) 선생이라 부른다. 라트는 충고라는 뜻을 비치고 운라트는 오물을 말한다. 하인리히 만이 쓰고 모명숙이 옮긴 ≪운라트 선생 또는 어느 폭군의 종말(Professor Unrat oder Das Ende eines Tyrannen)≫은 오래된 정신의 부패와 괴멸의 라이프 사이클을 풍자한다. 썩지 않으려면 매일 아침 눈을 떠야 한다.
사진은 마를렌 디트리히가 롤라를 연기한 <푸른 천사(Der blaue Engel)>(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