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원칙
우리 존재가 꽃처럼 열릴 때
붉은 악마가 되어 대한민국을 외쳤다.
모두 흥분했고 벅찼고 울었다.
왜 그랬을까?
축제의 흥분과 판타지 만족은
매일 늙어가는 우리의 삶을
매일 새롭게 꽃피게 한다.
축제는 무용한 소비 행위고 일상 전복의 희열이며 몽상의 일탈 행위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매년 3000억 원의 돈을 들여 1000개의 축제를 만들어낸다. 류정아는 <<축제의 원칙>>에서 이 무용한 축제가 우리 인간의 존재성을 어떻게 꽃피게 하는가를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