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낳은 악마적 천재
러시아가 낳은 악마적 천재
막심 고리키의 평가다. 사형수, 시베리아 유형, 평생을 따라다닌 도박벽과 발작. 도스토옙스키는 고통 속에서 연민으로 러시아를 사랑했고 그로 인해 더욱 고통 받았다. 사랑과 고통으로 빚어낸 불후의 작품들을 김정아의 유려한 번역으로 만난다.
미성년 천줄읽기 ‘가장 매혹적인 작품’과 ‘가장 실패한 작품’이라는 상극의 평가가 공존한다. 엄청난 분량과 복잡한 내용, 미성숙한 주인공의 관점에서 서술하는 두서없는 장면들, 수많은 문학적 장치와 패러디가 혼란을 주기 때문이다. 도스토옙스키 전문가의 상세한 해설과 주석을 통해 이 작품의 매력을 느껴 보자.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정아 옮김 |
학대받고 모욕받은 사람들 천줄읽기 약자가 학대받고 모욕받는 사회. 19세기 러시아뿐 아니라 바로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모습이기도 하다. 비인간적인 사회 폭력에서 벗어날 방법은 무엇인가? 도스토옙스키는 이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구원은 논리도 재물도 아닌 ‘사랑’에 있다고 말한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정아 옮김 |
도박사 천줄읽기 인간 도스토옙스키의 모습이 가장 잘 드러난 소설이다. 그의 운명적 사랑, 열정, 열등감, 굴욕, 비참함, 증오, 도박과의 만남, 첫 승리, 제어할 수 없는 중독을 생생하고 사실적으로 그렸다. 재능과 열정이 있어도 조국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도박에 빠져 파멸해 가는 젊은 지식인의 모습에서 우리 청년 실신 세대를 비춰 볼 수 있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정아 옮김 |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천줄읽기 도스토옙스키가 평생 고민해 온 온갖 사상적 문제와 그 해답을 모두 담았다. 19세기 러시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삼각관계와 근친 살해, 분열되어 가는 한 가족의 막장 드라마에 모순적이고 복잡다단한 인간 본질에 대한 사색을 담아낸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정아 옮김 |
악령 천줄읽기 네차예프 사건을 모티프로 삼은 소설이다. 도스토옙스키의 장편 중에서 가장 정치적이고 사상적이며 묵시론적이기에 제일 어렵다고 평가받는다. 작품 속의 거대 사상과 정치적 담론, 종교 상징을 상세히 풀이하는 주석과 해설이 독자를 거장의 세계로 이끈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정아 옮김 |
백치 천줄읽기 도스토옙스키는 예수처럼 ‘긍정적으로 완벽하게 아름다운 사람’을 그리고자 했다. 하지만 예수가 가장 흉포한 죄인으로 몰렸던 것처럼, 그를 닮은 미시킨 공작도 숭고하고 순수한 ‘백치’로 여겨진다. 돈, 권력, 성적 타락이 만연한 세계에서 ‘긍정적으로 완벽하게 아름다운 사람’은 단지 ‘백치’가 될 수밖에 없다는 도스토옙스키의 묵시록이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정아 옮김 |
죄와 벌 천줄읽기 도스토옙스키가 4년간의 수감 생활과 6년간의 유형을 통해 정립한 철학과 인생관, 이념을 가장 솔직하고 명확하게 이 작품에 담았다. 그의 장편 중 가장 희망적인 작품이다. 글자 한 자, 숫자 하나에 담긴 상징까지 놓치지 않고 짚어 주는 깊이 있는 해설이야말로 이 책의 백미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정아 옮김 |
2963호 | 2018년 6월 19일 발행
러시아가 낳은 악마적 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