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 전략, 경영과 혁신을 다시 연결하라
구글이 자유롭다고? 모르시는 말씀.
크리스 빌튼(Chris Bilton)과 스티븐 커밍스(Stephen Cummings)가 쓰고 안채린이 옮긴 <<창조 전략, 경영과 혁신을 다시 연결하라(Creative Strategy: Reconnecting Business and Innovation)>>
자율적이면서 매우 통제적인
구글의 조직 운영 원리다.
기획 개발 부서는 자율로, 영업 관리 부서는 통제로 관리한다.
돌아보면 인간의 모든 혁신과 지속은
이 두 가지 요소의 통일이었다.
“이 책은 창조성이 경영 전략의 중심에 자리할 수 있는, 그리고 경영 전략이 창조성의 중심에 자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전략적 사고와 창조적 사고는 다르지 않다’, <<창조 전략, 경영과 혁신을 다시 연결하라>>, 4쪽.
창조 전략이 뭔가?
참신하고 독창적인 혁신을 지속 가능한 산업 가치로 전환하는 새 경영 전략이다.
얼마나 새로운가?
창조적 혁신과 전략적 경영에 대한 기존 논의를 보라. 그 둘은 서로 완전히 분리되어 인식되었다.
이유가 뭔가?
창조성을 비논리, 비효율 영역의 문제라고 치부한 탓이다.
창조 전략은 뭐가 다른가?
창조적 혁신과 전략적 경영을 새롭게 연결한다.
연결 고리는?
이연연상(二連聯想, bisociation), 곧 서로 관계가 없는 두 요소를 결합시키는 것이다. 적대적 관계로 여겨졌던 혁신과 경영을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전환시키는 핵심 방법론이다.
혁신과 경영이 만나야 하는 이유는 뭔가?
창조적 사고를 통해 생성된 혁신은 전략적 사고를 통해 실제 전략으로 정교화되어야 하며, 전략적 사고를 통해 체계화된 전략은 창조적 사고를 통해 또 다른 혁신으로 이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지속 가능한 경영 혁신이 이로써 가능해진다.
이 책, <<창조 전략, 경영과 혁신을 다시 연결하라>>는 무엇을 말하는가?
크리에이티비티를 창의성이 아닌 창조성 측면에서 살펴본다. 창조 전략의 네 구성 요소, 곧 전략적 이노베이션, 기업가정신, 리더십, 조직 전략 측면을 분석하고 설명한다.
창의성과 창조성은 어떻게 다른가?
창의성은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특성’을, 창조성은 ‘무언가를 창조해 내는 특성’을 뜻한다. 특정 맥락에서 시장 가치로 전환될 수 있는 창조적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고 전략 접근을 통해 실제 시장 가치로 만들어 내는 게 창조성이다.
혁신과 경영의 연결에서 관건은 무엇인가?
경영의 다양한 요소들을 하나의 통합적인 주기로 이해해야 한다.
통합적 경영 주기란 무엇을 말하는가?
창조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이뤄 낸 이노베이션의 가치를 실제 시장적 가치로 전환하기 위해서 전략적 기업가정신은 필수다. 이것을 장기 가치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조직 내에서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샘솟으려면 조직의 안정적 뒷받침이 중요하다. 이것이 통합적 경영에 필요한 전체 주기다.
창조 전략의 역할은 무엇인가?
통합적 경영 주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요소들을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 보여 준다.
전략적 이노베이션이란 무엇인가?
발견과 창조의 이연연상적 결합을 통해 기존 맥락에 근본적 변화를 불러오는 것이다. 1980년 아메리칸항공의 고객 포인트 적립, 상환 제도가 단적인 예다.
아메리칸항공의 이노베이션 포인트는 어디인가?
발견과 창조의 이연연상이다. 어차피 빈 채로 운항될 좌석을 마일리지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했다. 마일리지 포인트를 쌓은 고객들을 추가 이용으로 유인할 수 있었다. 공짜를 좋아하는 인간의 본성을 발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를 색다르게 해석하여 경영 전략으로 승화시킨 사례다. 전략적 이노베이션에 창조와 발견의 이연연상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기업가정신의 역할은 무엇인가?
전략적 기업가정신은 ‘딜레탕트’와 ‘딜리전트’, 이 두 태도가 이연연상적 결합을 이루며 생성된다.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의 잠재성을 인지하고 이를 개발하여 시장 도입의 가능성을 평가하기까지의 단계에는 직관적이고 충동적인 ‘딜레탕트’적 태도가 필요하다. 제품화 결정이 된 뒤로 아이디어의 정교화 과정을 거쳐 시장으로 최종 도입되기까지는 목적 지향적이며 근면한 ‘딜리전트’의 태도가 요구된다.
창조 전략에서 리더십의 역할은 무엇인가?
리더는 비전 제시와 상호 교류를 이연연상적으로 결합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다음 네 가지를 유념하라. 기업 핵심 이해 관계자들과의 연결, 기업의 비전을 조직원들에게 간단하게 제시하는 서싱(sussing), 조직 아래로부터 창조적 아이디어가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활성화하기, 그리고 조직과 연관된 내·외부적 관계망 구조를 매핑하기다.
창조 전략을 기업조직에서 실현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조직원 통제의 집중과 완화를 이연연상적으로 결합하는 것이다. 창조적 아이디어를 생성하는 조직은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고정관념이다.
무엇이 잘못됐다는 것인가?
에릭 슈미트는 구글의 조직 운영 방식이 자율적이면서도 매우 통제적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개발하는 부서는 자율적으로 운영되지만, 그 외의 대부분 부서는 전통적인 통제 운영 방식을 취한다는 것이다.
당신은 누구인가?
안채린이다. 영국 워릭대학교 문화정책연구센터 박사과정에 있다.